15년 4/4분기 펀딩 결산 RPG 잡담



만사가 귀찮아서 대충 쓰겠습니다.

나왔거나 나오는 것

0. 은빛 어비스
작가조차 별로 관심이 없어하는데 제작자는 오죽하겠나요.

1. 뱀파이어
기타 등등이 아직도 해결 안된 것 같습니다. DVD는 결국 일이 꼬여서 대체품을 룰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합니다.

2. 비욘드스쿨
얼마 전에 소리없이 배송된 것 같습니다. 피규어 품질 야기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그 가격에 고품질로 나오긴 힘들었겠죠,

3. 장밋빛 꽃맞춤
목표액: 7,500,000원
달성액: 3,507,777원(46%)
인원: 104명

어떻게 보면 펀딩 거품의 징조 중 하나였을 것이고, 어떻게 보면 아직까진 한국에서 BL은 컬트의 영역인지도 모르겠습니다. GL이 남성 판타지라면, BL은 여성 판타지이므로 차라리 그쪽 팬덤에다가 광고를 때렸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지만, 지난 일이니 별 수 없죠. 그렇게 했다고 해도 성공은 못 했을 것이라 보지만요. 아무리 룰북에 굶주렸다 한들 여기까지 굶주리진 않았나 봅니다. 금년에 한다는 포도원의 파수견이나 기대해보죠.

4. 13시대
목표액: 15,000,000원
달성액: 58,285,000원(385%)
인원: 385명

시판됐거나 될 룰 중에서 가장 현대적인 D&D인지라 사람이 꽤 몰릴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6천을 못 넘겼네요. 현재 코어와 몬메 PDF를 전달한 상태도 이번달에 인쇄소로 파일을 넘긴다고 하니 금년 초엔 볼 수 있겠죠.

6. 로그 호라이즌 TRPG
목표액: 10,000,000원
달성액: 81,093,000원(810%)
인원: 1236명

예상외 복병이었습니다. 원작의 인기를 등에 없고 8천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. 다만 한국서버 설정을 만드는데 한국인의 MMO 성향을 절개하려 하는 것처럼 보인다던가, 왜 굳이 펀딩 끝나고나서가 아니라 펀딩 중에 투표를 받으려고 하는지는 좀 이해가 가질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. 다만 이 성과가 다른 룰북 펀딩에는 전이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. 비욘드 스쿨처럼 원작팬들이 설정집겸해서 샀을 가능성이 크겠죠.

7. 고마워요 대소동 해결단! rpg
목표액: 7,000,000원
달성액: 11,485,333원
후원자수: 283명

구르는 사람들 두번째 작품이고 저번에도 돈은 안 넣어서 이번에도 안 넣겠거니 했는데, 설명을 보니 제가 되게 싫어하는 아포월드 엔진임에도 이건 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질렀습니다. 그리고 천만을 넘긴 뒤 영 속도가 나질 않았습니다. 조금 속도가 났으면 2천 전후로 끝날 것 같았는데 말이죠. 마법서점 때부터 느낀 거지만 이 회사는 이런저런 팬시를 같이 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. 보상 중에 팬시를 좀 없앴다면 기본 목표액이 조금 줄지 않았을가 추측합니다.

덧. 전부터 생각한 거지만 판확대론 때문에 룰북값이 좀 싼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. 저번에도 말했듯이 몇 천원 비싸다고 안 살 사람은 별로 없을테고, 책으로 버는 돈이 어느 정도 있어야 부업으로나마도 의의가 있을텐데 말이죠.


나온다고 하는 것

1. 포도원의 파수견
사실 이야기와 놀이에서 나온다고 하는 건 나온다고만 하고 순서를 도통 알 수가 없었는데, 이 책이 먼저나온다고 합니다. 아마 저저번과 저번처럼 깔끔한 구성이 되겠죠. 이번엔 좀 잘 됐으면 합니다.

2. CoC
초여명에서 깜짝 발표는 했는데, 예에전에 쓴 글에서 마땅한 후보가 몇 안 되는데 거기서 나온 거라 놀랍기보단 왜 이런 구닥다리를 내려는 걸까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맴돌았습니다. 책을 낼 권리는 출판사에 있으므로 내지 말라곤 할 순 없지만 d100에서도 발전없기로 소문난 룰인지라... 그리고 이미 겁스, 누메네라, 13시대만 해도 3개인데, 4개는 좀 오버이지 않는가 싶기도 하고요. 누메네라는 돈이 없어서 재꼈지만, 이건 관심이 없어서 재낄 것 같네요.

덧글

  • 셸먼 2016/01/10 01:59 # 답글

    은빛 어비스는 완전히 까먹고 있다가도 가끔가다 제작 근황이 올라와서 "이거 엎어진 거 아니었구나"라고 생각하곤 합니다.
    뭐 완성되면 나름대로 레어품이 될 거란 정도의 의미로 기다리고 있습니다(...)
  • 바이라바 2016/01/10 19:02 #

    꾸역꾸역 작업은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의욕은 없어보이니, 잘 나와봤자 전설의 라콘드리아급이 아닐까 싶습니다.
  • ddt 2016/01/19 00:12 # 삭제 답글

    로그호라는 나름 부흥 (그렇습니다 또 부흥론!)의 계기가 될 수 있을거 같다고 생각했는데

    대응이

    하하...
  • 바이라바 2016/01/21 08:34 #

    계기는 맞다고 봅니다. 외부를 끌러왔는데 외부에 대처하는 요령이 없었을 뿐이죠. 모든 사람들이 취미인이라 참고 넘어가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건 새비지월드 때 드러났고, 이번에 스케일이 좀 커진 정도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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